지난주에 아침에 일어나려고 고개 드는 순간 천장이 빙글 돌아서 그대로 다시 누웠어요. 누우면 또 핑 돌고 진짜 토할 것 같더라구요. 이게 며칠 가니까 무서워서 신경과 갔어요.

처음엔 이석증 검사라고 침대에 눕혀서 머리를 이리저리 돌리는 거 하고, 그다음에 전정기능검사라는 걸 했어요. 고글 쓰고 눈동자 움직임 보는 거랑 귀에 따뜻한 바람 찬바람 번갈아 넣는 거 했는데 그게 좀 어지럽긴 했어요.

결과는 이석증 쪽이었고 그 자리에서 머리 돌리는 치료(이석정복술이라고 하더라구요) 받으니까 신기하게 그날 오후부터 빙글거리는 게 확 줄었어요. 다만 며칠은 살짝 붕 뜬 느낌 남아있긴 했네요.

어지럼증이라고 다 같은 게 아니라 귀 문제, 뇌 문제, 혈압 문제 다 갈래가 다르다는 게 검사하면서 좀 와닿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