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떨림 원인 찾는 중이라 이것저것 검사도 해보고 최근에 약도 복용해보고 있는데, 먹기 전이랑 후가 좀 다르게 느껴져서 적어봐요. 저는 원래 긴장하면 더 떨리고, 가만히 있을 때도 신경 쓰이면 더 심하게 의식되는 타입이었거든요. 그래서 약 먹는다고 바로 확 좋아질 거라고 기대한 건 아닌데, 확실히 예전처럼 손에만 시선이 꽂히는 느낌은 조금 줄었어요. 특히 컵 들 때나 젓가락질할 때 “아 또 떨리나” 하고 먼저 겁먹던 게 덜해진 건 있네요.
근데 좋은 쪽만 있는 건 아니고, 복용 초반에는 몸이 좀 묘했어요. 멍한 느낌이 살짝 있고, 평소보다 기운이 덜 나는 날도 있었어요. 잠이 좀 더 오는 것 같기도 했고요. 이게 약 때문인지, 제가 손떨림 신경 쓰느라 예민해져서 그렇게 느끼는 건지는 아직 잘 모르겠어요. 그래도 손떨림 자체에 대한 불안은 조금 덜해져서, 그 부분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대신 컨디션이 애매하게 가라앉는 느낌이 있어서 계속 지켜보는 중입니다.
또 하나 변한 건 생활 습관을 더 보게 된 거예요. 약 먹기 시작하니까 카페인, 수면,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영향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더라고요. 커피 많이 마신 날은 괜히 더 불안하고 손도 예민한 느낌이 있었고, 잠 부족한 날은 약 먹어도 컨디션이 별로였어요. 그래서 요즘은 약만 믿기보다 기록 같이 해보는 중이에요. 몇 시에 먹었는지, 떨림이 언제 심한지, 뭐 먹었는지 적어두니까 병원 갈 때 말하기도 편하더라고요.
혹시 저처럼 약 복용하면서 손떨림 자체보다 몸 상태나 기분 쪽이 먼저 달라진 분 있나요? 원래 초반엔 이렇게 적응하는 경우도 있는지 궁금해요. 물론 사람마다 다를 수 있어서 단정은 못 하겠지만, 비슷한 경험 있으셨던 분들 얘기 들으면 좀 덜 불안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