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에 퇴사했어요. 너무 힘들어서 도망치듯 나왔는데 막상 쉬니까 마음이 더 안 좋네요.

출근할 땐 그래도 아침에 일어날 이유가 있었는데 지금은 눈 뜨면 오늘 뭐 하지 이 생각부터 들어요. 친구들은 다들 바쁘고 나만 멈춰있는 것 같고.

분명 쉬고 싶어서 나온 건데 왜 더 가라앉는 건지 모르겠어요. 통장 잔고 보면 또 조급해지고.. 낮에 햇빛이라도 좀 쬐려고 동네 한 바퀴 도는데 그것도 며칠 하니까 시들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