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불안이 심하게 올라올 때 도움 받았던 것들 적어볼게요. 누군가한테 작게라도 닿으면 좋겠어서요.
일단 숨 천천히 내쉬는 거. 4초 들이마시고 6초 내쉬는 식으로 2분 정도 하면 심장 뛰는 게 좀 가라앉더라니까요. 그리고 발바닥이 바닥에 닿은 감각이나 손에 잡히는 차가운 물컵 같은 거에 집중하는 것도 도움이 됐어요. 머릿속 생각에서 몸 감각으로 주의를 옮기는 거죠.
밤에 더 심해질 때는 불 다 끄고 누워있으면 오히려 더 안 좋아서, 따뜻한 거 한 잔 마시면서 라디오 같은 거 작게 틀어놔요. 완전한 정적이 저한텐 안 맞던데요.
물론 이게 다 해결은 안 돼요. 그냥 그 순간 조금 덜 무섭게 넘기는 정도. 그래도 그 순간들이 쌓이니까 좀 살아지긴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