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몸이 왜 이러는지 진짜 짜증나요. 밥만 먹으면 명치 쪽이 묵직하게 막힌 느낌 들고 조금만 늦게 먹어도 손 떨리고 식은땀 비슷하게 올라오고... 밤 되면 더 웃긴 게 피곤해서 눈은 감기는데 잠은 또 안 옴. 졸린데 못 자는 그 느낌 때문에 새벽에 괜히 심박수 재고 물 마시고 뒤척이다가 해 뜨는 거 보고 있음 ㅠㅠ
그래서 혼자 실험한다고 커피 끊어봤다가 두통 와서 더 예민해지고, 저녁도 일찍 먹어봤다가 새벽에 배고파서 깨고, 유산균도 먹어보고 따뜻한 물도 마셔봤는데 그날그날 반응이 다 달라요. 어제는 괜찮나 싶었는데 오늘은 또 속이 쓰리고 머리까지 띵함. 몸이 하나도 예측이 안 되니까 그게 제일 답답함. 컨디션 관리라는 게 이렇게 안 잡히나 싶고.
병원에서 크게 위험한 건 아닌 것 같다고 들으니까 안심돼야 되는데 이상하게 더 짜증났어요. 안 아픈 사람처럼 살고 싶은데 몸은 계속 신호 보내고 있잖아요. 일하다가도 배 더부룩하면 집중 다 깨지고, 밤에 한 번 못 자면 다음날 얼굴도 붓고 기분도 바닥침. 별거 아닌 증상 취급받는 것도 좀 서럽고요 ㅋㅋ
그래서 요 며칠은 먹는 시간, 자는 시간, 속 불편한 정도까지 메모해두는 중인데 적을수록 더 한심해 보일 때가 있음. 아침 공복이 제일 별로고 오후엔 좀 낫다가 밤에 다시 망가지는 패턴 같긴 한데 이것도 또 내일 되면 바뀔까 봐 못 믿겠음. 그냥 몸이 고장난 기계처럼 삐걱거리는 느낌만 계속 남아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