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별거 아닌 거면 어쩌지 싶다가도 배가 한 번씩 꾸욱 꼬이듯 아프면 또 겁부터 나요ㅠㅠ 그냥 체한 건가 싶어서 버티다가도 밤 되면 괜히 더 신경 쓰이고, 누우면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도 있고... 제가 원래 겁이 많아서 그런가 별 증상 아닌데 혼자 크게 받아들이는 건지 너무 헷갈려요.

특히 내시경 앞두고 있으니까 더 예민해진 것 같기도 해요. 원래는 참고 있다가 예약 날짜 맞춰 가면 되겠지 했는데, 막상 며칠 남으니까 갑자기 이 통증이 기다려도 되는 건지 아닌지 그 생각만 계속 나요. 괜히 참다가 더 심해지면 어쩌나 싶고, 또 바로 병원 갔는데 별거 아니라고 하면 민망할 것 같고... 이런 생각 왔다갔다 하니까 더 답답함.

주변에서는 아프면 가면 되지 뭐가 고민이냐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나 싶어요ㅋㅋ 병원 가는 것도 무섭고, 검사 결과 듣는 건 더 무섭고. 근데 또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무시하는 것도 찝찝하고요. 진짜 애매하게 아픈 게 제일 사람 미치게 하는 듯...

오늘도 괜히 배 한번 만져보고 화장실 갔다가 거울 보고 한숨 쉬고 그랬네요. 그냥 시원하게 어디가 왜 아픈지 딱 보이면 좋겠는데 그런 것도 아니고, 계속 신경만 긁는 느낌이라 속상해요. 괜히 울컥함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