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내과 갔다 왔는데 혈압이 아침엔 멀쩡한데 저녁만 되면 좀 뜬다 하니까 의사가 약 먹는 시간부터 다시 보자더라. 나는 그냥 아침 먹고 대충 먹었는데, 주말엔 늦잠 자고 밥 시간 밀리니까 약 시간도 같이 밀렸던 거였음. 별거 아닌 줄 알았는데 이게 은근 차이 난다더라. 괜히 혼난 느낌 ㅋㅋ
하나 알게 된 건 집에서 혈압 잴 때 바로 재지 말고 앉아서 좀 쉬었다가 재라고 함. 병원에서도 5분은 가만히 있으라고 하더만 집에선 성질 급해서 들어오자마자 재고 높게 나오면 또 열받고... 그거 의미 없대. 팔도 심장 높이에 맞추고 같은 시간대에 재서 적어 가면 진료 볼 때 훨씬 얘기가 빨리 끝남.
그리고 커피 마시고 바로 재는 거, 계단 올라오고 재는 거, 화장실 참고 재는 거 다 튄다고 하더라. 나는 그날 병원 가기 전에 주차 자리 없어서 빙빙 돌고 뛰어갔는데 처음 수치 높게 나온 이유가 있었던 거지. 두 번 재서 두 번째 거 보는 이유를 이제 알았음.
약 먹는 사람은 괜히 몸 괜찮다고 멋대로 건너뛰지 말고 시간부터 고정하는 게 낫겠더라. 처방 바꾸는 얘기보다 먼저 그거 체크하라던데 맞는 말 같았음. 괜히 돈 쓰고 검사만 늘릴 뻔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