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 배가 묘하게 아픈데 뭐라 해야 하나 콕 찌르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 신경 긁는 식으로 계속 불편해요. 밥 먹고 나면 더부룩하고 어떤 날은 명치가 답답해서 한숨만 나옴. 화장실도 시원하게 못 가고... 하루 이틀이면 참겠는데 이런 게 몇 번씩 이어지니까 괜히 무섭더라고요.
근데 또 병원 가자니 애매한 거예요. 막 쓰러질 정도도 아니고 열이 펄펄 나는 것도 아니고. 이 나이 되면 여기저기 안 불편한 데가 없잖아요 ㅠㅠ 그래서 참고 넘기다가 밤에 누우면 또 신경 쓰이고, 검색해보면 별 얘기가 다 나와서 더 답답함. 괜히 큰일인 것 같기도 하고, 또 가면 별거 아니라고 할까 봐 그것도 싫고요.
예전에 한번 참고 넘겼다가 더 심해져서 주말 내내 끙끙 앓은 적 있거든요. 그때 생각나서 더 짜증나요. 아프면 바로 병원 가라고는 하는데 이 “바로”가 도대체 어느 정도냐고요. 아픈 사람만 손해 보는 느낌... 멀쩡할 땐 귀찮고, 막상 심해지면 왜 진작 안 갔나 싶고. 진짜 이런 애매한 증상이 제일 사람 피말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