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 둘 키우면서 제일 무서운 게 뭐냐면 밤새 토하는 거보다 그게 순서대로 옮는 거였음 ㅠㅠ 한 명 시작하면 둘째, 저, 남편까지 줄줄이... 집이 그냥 장염 릴레이장이 되더라. 그래서 이것저것 해보다가 제일 효과 본 게 거창한 소독제가 아니라 수건이랑 물컵, 칫솔 완전 분리였음. 진짜 별거 아닌데 이거 안 하면 끝나요 ㅋㅋ

애 아프기 시작하면 그날부터 바로 수건 따로 빼고, 양치컵도 눈에 띄게 다른 걸로 바꾸고, 칫솔은 아예 떨어뜨려 둠. 저는 테이프 붙여서 이름 써놔요. 애들은 맨날 헷갈려해서 색 달라도 소용없더라;; 특히 화장실 수건 같이 쓰는 집은 그거부터 끊는 게 제일 빠름. 손 잘 씻는 것도 중요한데 애들은 솔직히 대충 씻을 때 많잖아요. 그래서 손 믿는 것보다 물건을 끊어놓는 게 더 낫더라구요.

예전엔 "에이 설마 수건 하나로" 했는데 그 설마가 집안 다 눕힘... 한번 크게 당하고 나니까 저것부터 자동으로 하게 됐어요. 약국 뛰어가기 전에 집에서 바로 할 수 있는 거라 돈도 안 들고요. 아무도 안 궁금하겠지만 저처럼 애 둘 셋 있는 집은 이거 진짜 해보셈. 안 아픈 게 최고인데 한번 돌기 시작하면 그때는 늦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