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진짜 맨날 깨지고 혼나고 눈치 보면서 버티는데, 문득 너무 궁금한 게 생김. 사람은 원래 자고 쉬어야 돌아가는 거잖아? 근데 병동은 왜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고 화장실도 못 가는 상태를 당연하게 만드는지 모르겠음 ㅠㅠ 내가 유난인 건가 싶다가도 아니 진짜 몸이 먼저 망가지는데 이게 맞나 싶고...
신규니까 느린 거 안다고, 부족한 거 안다고요. 나도 알아서 더 서러움. 근데 잠 못 자서 머리 안 돌아가고 손 떨리는데 거기다 한숨 쉬고 툭툭 던지듯 말하면 더 얼어버림. 그러면 또 실수할까 봐 더 긴장하고, 집 가서도 심장 쿵쾅거리고 잠도 제대로 못 잠. 잠이 부족한 사람한테 왜 더 날카롭게 대하는지 진심 모르겠음
진짜 궁금한 건 이거임. 다들 이렇게 망가져 가면서 일하다가 그냥 익숙해지는 거야? 아니면 어느 순간 내가 이상한 줄도 모르고 버티게 되는 건가... 요즘은 쉬는 날 하루 종일 누워 있어도 안 풀리고 출근 생각만 하면 답답해서 숨 막힘. 간호는 체력이 기본이라는데 체력을 깎아먹는 방식으로 굴리는 건 대체 누가 만든 건지 ㅋㅋ
걍 오늘도 퇴근하고 누웠다가 또 이 생각나서 씀. 잠 좀 자고 싶다 진짜. 한 번만 푹 자면 사람 같을 거 같은데 그 한 번이 왜 이렇게 어려운지 모르겠네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