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다니는 분들은 알겠지만 회식이 진짜 운동보다 더 꾸준한 정기 스케줄이잖아요. 저는 그 와중에 통풍까지 달고 살아서, 남들은 2차 갈지 말지 고민할 때 저는 이거 먹고 새벽에 발가락이랑 협상하게 될지 그걸 먼저 고민합니다. 닉값처럼 미니멀하게 살고 싶은데 현실은 술자리 메뉴가 하나같이 저를 공격하네요. 육회, 곱창, 맥주, 국물류까지 “야 너 오늘 한번 아파봐라” 하고 줄 서 있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회식 가면 나름대로 머리 굴리거든요. 술을 아주 조금만 마시거나, 물을 중간중간 많이 마시거나, 안주를 좀 골라 먹거나, 아예 첫 판부터 밥류 위주로 가거나요. 근데 또 이렇게 해도 괜찮은 날이 있고, “아 오늘 잘 넘겼네” 싶으면 꼭 며칠 뒤에 발목인지 발가락인지 어디 한 군데가 조용히 복수하듯 욱신거릴 때가 있더라고요. 몸이 뒤끝이 심함. 바로 안 오니까 더 헷갈립니다.
궁금한 건, 저처럼 회식이 잦은 분들은 어느 정도 선에서 관리하고 계신지예요. 진짜 완전 금주 말고, 현실적으로 사회생활 하면서 덜 터지게 버티는 팁 같은 거요. 음식 조합이나 술 종류, 회식 전후로 챙기는 습관 같은 게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아니면 결국 “적당히”라는 개념 자체가 통풍 앞에서는 없는 건지 궁금합니다. 인터넷 찾아보면 다 조심하라는 말뿐이라, 실제로 겪는 분들 얘기가 더 듣고 싶네요.
병원에서 관리 받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건 아는데, 일단 생활 쪽 경험담이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회식을 피할 수 있으면 좋겠는데 제 회사는 사람보다 회식이 더 성실해서 쉽지가 않네요. 비슷한 분들 있으면 뭐가 좀 덜 아팠는지, 뭐는 괜히 했다 싶은지도 편하게 알려주세요. 저도 이제는 맛있는 거보다 다음날 똑바로 걷는 게 더 소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