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거울 볼 때마다 쌍꺼풀 수술 생각이 계속 들어요. 원래는 그냥 “에이, 나랑은 상관없는 얘기지” 했는데, 사진 찍을 때마다 한쪽 눈이 더 답답해 보이고 컨디션 안 좋으면 눈두덩이 더 부어 보여서 괜히 신경 쓰이더라고요. 주변에서는 지금도 괜찮다고 하는데, 또 제 눈은 제가 제일 많이 보니까 그런지 사소한 것도 크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괜히 아침마다 눈 뜨는 느낌까지 체크하게 됨… 저만 이런가요.

근데 또 막상 하려고 생각하면 겁나요. 수술 자체가 무섭다기보다, 하고 나서 내가 생각한 느낌이 안 나오면 어쩌나 싶은 거 있잖아요. 자연스러운 게 제일 좋다고는 하는데, 사람마다 보는 자연스러움도 다르니까 그게 제일 어려운 것 같아요. 너무 진한 라인은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너무 얇으면 굳이 하나 싶고요. 괜히 후기들 찾아보다가 누구는 만족했다고 하고 누구는 붓기 오래 갔다고 해서 더 오락가락하는 중이에요. 이런 정보들이 고민할 때는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근데 많이 볼수록 더 헷갈리는 것도 사실…

그리고 제가 은근 걱정하는 게, 수술하고 나서 주변 반응이에요. 대놓고 티 나는 것도 좀 부담스럽고, “어? 뭔가 달라졌네?” 정도면 좋겠는데 그게 마음처럼 쉬운 일은 아니잖아요. 제가 원래 성격이 좀 재잘재잘한 편이라 이런 고민도 혼자 조용히 못 하고 자꾸 털어놓게 되는데, 말하고 나면 또 “그 정도로 신경 쓰이면 해보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다가도, 다음날 되면 “아냐, 그냥 메이크업으로 커버할까?” 이러고 있어요. 진짜 마음이 하루에도 몇 번씩 바뀜.

혹시 저처럼 쌍수 고민 오래 하다가 한 분 있나요? 결정하기 전에 어떤 부분을 제일 많이 봤는지 궁금해요. 라인 높이 같은 거 말고도, 상담할 때 이건 꼭 물어보는 게 좋았다 이런 거 있으면 알려주세요. 저는 아직 완전 결심한 건 아닌데, 적어도 덜 충동적으로 생각 정리는 해보고 싶어요. 요즘 제 머릿속 지분 제일 큰 고민이 이거라서 한번 끄적여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