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은퇴하고 나서는 아침에 집 근처부터 천천히 걷는 시간이 제일 좋네요. 경기 쪽이라 공원도 그렇고 하천길도 잘 돼 있어서, 날씨만 너무 덥지 않으면 한 바퀴씩 돌고 들어옵니다. 전엔 바쁘게 다닐 때는 그냥 지나쳤던 카페들도 이제는 하나둘 들러보게 되더라고요. 그런데 제가 원래는 커피 한 잔 마시면 기분도 좀 살아나고 덜 처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이상하게 어떤 날은 오히려 더 나른해지는 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