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밝은 데 보면 눈앞에 까만 점이랑 실 같은 게 둥둥 떠다닌다. 흰 벽이나 하늘 볼 때 특히 잘 보이는데 시선 돌리면 같이 따라 움직여서 진짜 신경쓰인다.

처음엔 먼지 묻었나 했는데 비벼도 안 없어지고 눈 안에 있는 거더라. 나이 들면서 노안이니 뭐니 슬슬 오나 했는데 이건 또 다른 건가 싶어서 찾아보니까 비문증이라고 하더라. 나이 들면 흔하다고는 하던데.

그래도 갑자기 확 많아지거나 빛이 번쩍거리면 망막 쪽 문제일 수 있으니까 바로 가보라는 글이 많아서 좀 무서웠다. 일단 안과 가서 산동검사라고 동공 넓히고 안저검사 받았는데 다행히 망막은 깨끗하다고 했다. 그냥 노화로 생긴 거라 익숙해지는 수밖에 없다더라. 검사하고 동공 풀릴 때까지 몇 시간 눈부셔서 선글라스 끼고 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