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하고 시간 많으니까 하루종일 게임만 하는데 요즘 들어서 저녁만 되면 눈이 모래 들어간 것처럼 뻑뻑하고 따갑다. 처음엔 그냥 좀 피곤한가보다 했는데 이게 며칠이 아니라 몇 주째라 좀 걱정돼서 동네 안과 갔다왔다.

검사하니까 눈물이 적게 나오는 편이라더라. 안구건조증이라고 인공눈물 처방받고 왔는데 방부제 없는 일회용으로 쓰라고 하고 화면 한 시간 보면 좀 쉬어주라고 했다. 근데 게임하다보면 한 시간이 어디 한 시간이냐 세 시간도 그냥 훅 가지...

인공눈물 넣으니까 그 순간은 좀 시원한데 또 한참 화면 보면 똑같다. 가습기 틀고 창문도 좀 열어두니까 확실히 덜한 느낌은 있다. 눈 깜빡이는 걸 자꾸 까먹는다는 게 신기했다. 화면 집중하면 진짜 눈을 안 깜빡이더라. 의식적으로 깜빡이려고 노력 중인데 이게 또 잘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