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끝나고 락커룸에서 폰 보는데 글씨가 자꾸 흐릿해서 처음엔 렌즈에 물기 낀 줄 알았어. 근데 집에서 책 볼 때도 팔을 쭉 뻗어야 겨우 보이길래 이게 노안인가 싶었어. 마흔 초반인데 벌써 이러는 게 맞나 싶어서 요즘 노안수술 쪽으로 검색만 해보고 있는데, 수영은 계속 할 거라 수술하고 나서 물안경 쓰고 들어가도 괜찮은 건지 그게 제일 걸려. 회복 기간에 눈에 물 들어가면 안 된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럼 한동안 수영장은 못 가는 건가 싶기도 하고. 안경 하나 새로 맞추는 거랑 수술 중에 어느 쪽이 나을지 아직 감을 못 잡겠고, 애 숙제 봐줄 때 작은 글씨 보면 눈이 금방 피로해지는 것도 요즘 부쩍 심해진 느낌이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