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애가 자꾸 귀를 만지작거리길래 이상하다 싶었다. 열은 없는데 밤에 자다가 갑자기 깨서 울고, 아침엔 또 멀쩡한 척 놀고. 중이염 증상이 원래 이렇게 왔다갔다 하나. 나이트 끝내고 겨우 눈 붙였는데 어린이집에서 전화 와서 놀랐다. 귀를 만지면서 칭얼댄다고. 안 그래도 이번 발달 검진에서 말이 좀 느리다는 얘기 듣고 신경 쓰이던 참인데 귀까지 이러니까 더 불안하다. 교대 근무라 평일 낮에 병원 데려가기가 진짜 일이다. 스케줄 바꿔달라고 부탁하는 것도 한두 번이지. 이거 그냥 감기 끝물이라 그런 건지 진짜 중이염인지 판단이 안 서고, 밤새 열 오르면 어떡하나 그 생각만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