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들어서 아침마다 코가 꽉 막혀서 입으로만 숨쉬다가 일어나는 게 너무 싫었어요. 작년까지는 그냥 비염약 먹고 버텼는데 약 먹으면 낮에 멍해지는 게 일이라서 올해는 코세척이라는 걸 해보기로 했어요.

처음 일주일은 진짜 적응 안 되더라구요. 물이 코로 들어가는 감각이 너무 이상하고 한쪽으로 넣으면 반대쪽으로 나와야 하는데 그게 안 돼서 목으로 넘어가서 컥컥거리고.. 미지근한 물에 식염 농도 맞추는 것도 처음엔 따가워서 눈물 났어요.

근데 3주째 되니까 자기 전에 한 번 하고 자면 아침에 코막힘이 확실히 덜해요. 코딱지처럼 말라붙어 있던 것도 빠지고. 약 안 먹어도 되는 날이 늘었다는 게 제일 좋더라구요. 다만 너무 세게 하면 귀 쪽이 먹먹해질 때가 있어서 압력은 살살 주는 게 나았어요.

병원에서도 비염 있으면 코세척 권하긴 하던데 막상 해보니까 왜 진작 안 했나 싶음.. 환절기마다 고생하던 거 생각하면 진작 할 걸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