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에서 일하다 보니 저도 두통이나 생리통 올 때 이것저것 먹어본 편인데, 같은 진통제라고 다 비슷하진 않더라구요. 저는 열감 있고 욱신거리는 날엔 해열진통제 계열이 좀 무난했고, 붓고 쑤시는 느낌 강한 날엔 소염 쪽이 더 낫다고 느꼈어요. 근데 이건 진짜 제 몸 기준이라 남한테 똑같이 맞는다는 얘긴 못 하겠어요 ㅠㅠ

특히 빨리 듣는다고 느끼는 제품이 있는 반면, 어떤 건 듣긴 듣는데 올라오는 속도가 좀 느리다? 그런 차이가 꽤 있었어요. 그래서 손님들이 모 제품은 잘 맞는데 다른 건 애매했다고 하는 말이 완전 뜬소문 같진 않았고요. 성분 차이도 있지만 그날 컨디션, 공복 여부 이런 것도 은근 타는 느낌이었어요.

반대로 남들 많이 찾는 쪽이 저한텐 속이 좀 불편해서 손이 덜 가는 것도 있었어요. 효과만 볼 게 아니라 내 몸이 받아들이는 느낌까지 같이 봐야겠더라고요. 진통제는 결국 개인차가 커서 남 후기만 믿고 따라가기보다, 본인한테 어떤 패턴이 맞는지 몇 번 기록해보는 게 제일 현실적이었어요 ㅋㅋ

통증이 자주 반복되는데 약만 바꿔가며 버티는 건 좀 별로였고요. 저는 계속 그러면 동네 의원 가서 원인 확인하는 쪽이 낫다고 봐요. 진통제 바꿨더니 드라마틱했다 이런 경우도 있긴 한데, 그마저도 사람마다 달라서 너무 기대하진 않는 게 맞는 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