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차박 갔다가 또 장비 욕심 못 참고 새 버너 길들이기 한다고 이것저것 구워 먹었거든요. 화력 좋은 거 들였다고 신나서 밤늦게까지 먹었더니 새벽에 명치 쪽이 꽉 막힌 느낌 오더라구요 ㅠㅠ 차에서 뒤척이다가 아 이건 아니다 싶었음

돌아와서 동네 OO과 들러서 얘기하고 모 위장약 받아왔는데, 저는 첫날 저녁쯤부터 더부룩한 게 좀 풀리더라고요. 트림도 덜 막히고 속 쓰린 느낌이 내려가니까 숨통 트이는 느낌? 약 하나로 드라마틱했다 이런 건 아닌데, 적어도 제가 겪은 그 답답함은 확실히 덜했어요

평소에도 차박 가면 테이블이니 랜턴이니 그렇게 맞춰 놓으면서 정작 먹는 건 막 굴리는 스타일이라 ㅋㅋ 이번엔 좀 반성함. 빈속에 커피 때리고 기름진 거 밀어 넣으면 장비 세팅 아무리 깔끔해도 배가 먼저 파업하네요. 저는 모 제품이 잘 맞았던 편인데 이건 진짜 사람마다 다를 듯요

암튼 저처럼 캠핑 갔다가 과식하고 속 뒤집힌 사람 있으면 병원 가서 얘기해보는 건 괜찮은 듯. 괜히 버티면서 차박 감성 챙기려다 잠만 다 버렸네요. 저는 이번에 좀 봤습니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