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부산 쪽 시장 돌다가 맛있는 냄새에 홀린 듯 이것저것 주워 먹었거든요. 밀가루에 튀김에 찬 음료까지 얹었더니 집 오자마자 배가 돌덩이처럼 뻐근하고 명치가 꽉 막힌 느낌... 아 이건 괜히 신났다고 선 넘었구나 싶었어요 ㅋㅋ
그럴 때 저는 예전에 동네 OO과 갔다가 들은 얘기 떠올라서, 집에 두던 모 제품 하나 먹고 좀 가만히 있었어요. 바로 드라마틱하다 이런 건 아니었고, 한 30분쯤 지나니까 속에서 꾸역꾸역 걸리던 답답함이 조금 풀리는 느낌? 트림도 좀 나오고, 배가 덜 빵빵해져서 그제야 숨 쉬는 맛이 나더라고요.
저는 과식하고 나면 속이 무겁게 오래 남는 편이라 이런 날엔 은근 손이 가요. 특히 기름진 거 잔뜩 먹은 날엔 아예 안 먹는 것보단 낫다 쪽. 대신 빈속에 막 먹는 건 저는 좀 별로였고, 물 조금이랑 같이 넘기는 게 편했어요.
근데 이건 진짜 사람마다 다를 듯요. 저는 그날 좀 맞았던 거지, 누구한테나 똑같이 듣는다 이런 느낌은 아니고요. 그래도 과식해서 배가 묵직하게 멈춘 것 같은 날엔 한 번쯤 떠올리게 되는 정도? 먹고 바로 또 눕지만 않는 게 제일 낫긴 했어요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