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상비로 이것저것 안 둡니다. 괜히 종류만 늘어나면 급할 때 뭐 먹었는지도 헷갈려요. 그냥 모 제품 한 가지 계열만 두고, 진짜 더부룩해서 밥이 안 내려가는 느낌 올 때만 손 갑니다. 맨날 습관처럼 까먹는 건 좀 별로였어요.

예전에 영업 뛰면서 점심 대충 먹고 커피 들이붓고 그랬더니 속이 자주 꼬였는데, 그때 느낀 게 소화제도 만능은 아니라는 거였어요. 먹으면 좀 낫다 싶은 날도 있고, 별 차이 없는 날도 있고요. 개인차 있는 거라 남한테 잘 들었다는 거 그대로 믿고 쟁여두는 건 비추.

제 기준은 딱 하나였어요. 먹고 나서 속 답답한 게 덜하냐. 그거 아니면 교체. 광고 문구 많은 건 의미 없더라고요 ㅋㅋ 포장 화려한 것보다 내 속에 맞는지 그게 끝. 그리고 자주 체하면 소화제 계속 바꾸지 말고 동네 내과 한번 가보는 게 돈 덜 씁니다.

상비약은 많을수록 든든한 게 아니라, 나한테 맞는 거 하나 있는 게 낫더라고요. 괜히 서랍만 약국 만들지 마세요. 특히 야식 자주 먹는 분들은 약보다 생활패턴이 먼저인 경우 많았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