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똑같았어요. 며칠 독하게 굶다가 결국 배달을 두 개나 시켜서 다 먹었어요. 먹으면서도 이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손이 안 멈춰졌어요. 다 먹고 나서 거울 보면서 또 스스로한테 뭐라고 하고, 내일부터 다시 굶겠다고 다짐하고. 이 패턴을 벌써 몇 번째 반복하고 있는지 이제 셀 수가 없어요. 요즘은 살 빼는 것보다 이 사이클부터 끊는 게 더 급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폭식한 다음날 자책하는 데 쓰는 에너지가 아깝다는 걸 알면서도 잘 안 됩니다. 굶는 걸 줄여야 하는 건 아는데 스트레스 받는 일 하나 생기면 그날 밤에 다 무너져요.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이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요즘 계속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