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진짜 정신없는 하루였어요. 아침부터 예물 상담 일정 바꾸고, 식장 쪽이랑 최종 견적 다시 확인하고, 혼주 한복 사진까지 받아보느라 폰을 손에서 거의 못 놨네요. 원래도 뭐 하나 시작하면 끝까지 정리해야 직성이 풀리는 편인데, 결혼 준비는 정리하면 또 새로운 할 일이 생겨서 너무 웃겨요. 점심도 대충 먹고 계속 앉아 있었더니 오후쯤부터 목이랑 어깨가 확 뭉치고 머리까지 띵하더라고요.
처음에는 그냥 피곤한가 보다 했는데, 저녁쯤 되니까 턱까지 좀 뻐근한 느낌이 있어서 괜히 겁났어요. 요즘 사진 셀렉이랑 하객 명단 때문에 이를 꽉 물고 있었나 싶기도 하고요. 집 오기 전에 집 근처 ○○정형외과 들를까 하다가 시간이 애매해서 일단 약국에서 파스만 사 왔는데, 이런 것도 스트레스 때문에 심해질 수 있나요? 혹시 비슷하게 결혼 준비하면서 두통이나 어깨 뭉침 심해졌던 분 계신지 궁금해요.
지금은 따뜻한 물로 샤워하고 목 뒤쪽 좀 풀어주니까 아까보단 낫긴 한데, 이게 하루 쉬면 괜찮아질 건지 아니면 자세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예신들 다들 챙길 건 산더미인데 막상 자기 몸은 제일 뒤로 미루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오늘 좀 반성했어요. 일정표만 정리하지 말고 제 컨디션도 같이 체크해야겠더라고요.
혹시 이런 날엔 찜질이 도움될 수 있어요? 아니면 가볍게 스트레칭만 하는 게 나을까요? 괜히 혼자 버티다가 길어질까 봐 조금 신경 쓰이네요. 준비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큰 건데 몸이 먼저 지치면 아무 소용 없으니까요. 오늘 저처럼 바빴던 분들 있으면 다들 저녁에는 꼭 좀 쉬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