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제가 문득 궁금한 게 하나 생겼습니다. 예전에는 쉬는 날이면 늦잠도 좀 자고 그랬는데, 이제는 알람 없어도 새벽같이 눈이 떠지네요. 경기 쪽에서 지내다 보니 아침 공기 좋을 때 가까운 공원 한 바퀴 도는 재미가 있어서 나쁜 건 아닌데, 가끔은 “내가 왜 이렇게 일찍 깨지지?” 싶을 때가 있습니다. 몸이 예전이랑 달라져서 그런 건지, 아니면 은퇴하고 나서 생활 리듬이 자연스럽게 바뀐 건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에도 동네 카페 문 열 시간 맞춰 나가봤는데, 저 같은 분들이 생각보다 많더군요. 혼자 신문 비슷한 거 보시는 분도 있고, 조용히 커피 한 잔 드시며 창밖 보시는 분도 있고요. 괜히 반갑더라고요. 저도 따뜻한 커피 한 잔 앞에 두고 앉아 있으면 마음은 느긋한데, 한편으로는 다들 나이 들면 비슷해지는 건가 싶은 생각도 듭니다. 젊을 때는 아침잠이 많았던 사람도 어느 순간부터는 새벽형이 되는지, 그게 참 신기합니다.
산책하면서 보면 계절 바뀌는 건 금방 느껴지는데 사람 몸도 조용히 바뀌는 것 같아요. 저녁엔 분명 피곤해서 일찍 자는데, 또 새벽엔 말똥말똥해지고요. 그렇다고 딱히 불편한 건 아닌데, 낮에 한번씩 졸릴 때가 있어서 이게 다들 비슷한지 궁금하네요. 낮잠을 조금 자면 괜찮다는 분도 있고, 일부러 햇빛을 더 쬐고 걷는 게 도움 될 수 있다는 얘기도 들었는데, 실제로 해보신 분들 어떠셨는지 궁금합니다.
혹시 여기 계신 분들도 예전보다 잠드는 시간이나 깨는 시간이 달라지셨나요? 저는 아침 일찍 깬 김에 산책도 하고 카페도 들르니 나름 괜찮다 싶다가도, 가끔은 푹 늦잠 자던 때가 그립습니다. 별거 아닌 궁금증 같아도 이런 건 또 비슷한 나이대 분들 얘기 들어보는 게 제일 재밌더라고요. 다들 어떠신지 편하게 한 말씀씩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