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저는 요즘도 쌍꺼풀 수술할까 말까 맨날 검색하는 사람이거든요 ㅋㅋ 아침마다 눈 뜨는 컨디션 다르고, 어떤 날은 테이프 붙이면 괜찮아 보여서 “굳이 해야 하나?” 싶다가도 사진 찍히면 또 마음 흔들리고요. 근데 이상하게 수술 후기만 보다 보니까 더 예민해지는 것 같아서, 최근에는 아예 다른 쪽으로 눈 돌려보자 싶어서 메이크업 기록하는 취미가 생겼어요. 별건 아니고 그날그날 눈화장 어떻게 했는지 조명별로 사진 찍고, 섀도우 조합 메모하고, 왜 괜찮아 보였는지 혼자 적어두는 정도인데 이게 생각보다 엄청 재밌더라고요.
처음엔 그냥 심심해서 시작했는데 하다 보니까 제 눈이 무조건 별로한 건 아니구나 싶었어요. 라인 두께 조금만 바꿔도 느낌 다르고, 속눈썹 컬링 각도만 달라도 눈매가 또 달라 보여서요. 특히 저는 음영을 너무 진하게 넣으면 오히려 답답해 보였고, 애교살 쪽을 살짝만 정리해주는 게 훨씬 낫더라고요. 예전엔 거울 볼 때마다 단점부터 찾았는데, 요즘은 “오늘은 이 조합 괜찮네?” 이런 식으로 보게 돼서 그게 좀 좋았어요. 물론 그래서 쌍수 고민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닌데, 적어도 덜 급해졌달까… 저처럼 혼자 마음 왔다 갔다 하는 사람한테는 이런 기록 취미가 생각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리고 소소하게 화장품 정리하는 맛도 있더라구요. 안 쓰던 브러시 씻고, 섀도우 깨진 거 눌러서 다시 쓰고, 폰 앨범에 “오늘 눈 성공” 폴더 만들어놓으니까 은근 뿌듯함 있어요 ㅋㅋ 괜히 뷰티 유튜버 흉내 내는 기분도 나고. 혹시 여기 계신 분들 중에도 수술 고민하다가 메이크업이나 피부관리 쪽 취미로 빠진 분 있나요? 저는 요즘 이런 식으로 덜 스트레스 받는 방향 찾는 중인데, 또 해볼 만한 거 있으면 추천 좀 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