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원래 다이어트만 하면 피부가 꼭 같이 예민해지는 타입이거든. 먹는 양 줄이면 턱 쪽에 뭐 올라오고, 괜히 얼굴도 푸석해 보여서 맨날 스트레스였음. 그래서 이것저것 바꿔봤는데 내가 제일 만족했던 건 의외로 비싼 거 추가하는 게 아니라 세안이랑 기초를 확 줄이는 거였어. 예전엔 피부 뒤집어지면 더 열심히 해야 되는 줄 알고 팩도 하고 뭐도 더 바르고 그랬는데, 오히려 그럴수록 더 답답한 느낌 들더라. 그래서 한동안은 저자극으로 세안하고, 바로 가벼운 보습 하나만 발랐는데 그때부터 훨씬 편했음.

특히 밤에 야식 참았던 날이나 짠 거 덜 먹은 다음날이랑 같이 겹치면 피부 컨디션이 좀 덜 출렁이는 느낌? 물론 이것도 사람마다 다를 것 같고 그냥 내 경우에 도움 됐던 거긴 한데, 나는 식단이랑 피부가 은근 연결돼 있다고 느꼈어. 다이어트한다고 샐러드만 먹는 것보다 너무 자극적인 거 몰아먹는 날 줄이고, 물도 억지로 2리터 채우기보다 목마를 때 자주 마시는 식으로 바꾸니까 훨씬 덜 힘들었고. 뭔가 대단한 비법은 아닌데, 꾸준히 하기 제일 쉬운 쪽이 결국 오래 가는 듯.

그리고 베개커버 자주 갈아주는 것도 은근 만족도 높았어. 이건 진짜 귀찮아서 미루기 쉬운데, 한번 습관 들이니까 찝찝함이 덜해서 좋더라. 피부가 갑자기 확 좋아졌다 이런 건 아닌데, 괜히 손으로 얼굴 만지는 것도 줄고 심적으로도 좀 정리되는 느낌이 있었음. 난 다이어트하면 체중 숫자에만 꽂히는 편인데, 막상 거울 볼 땐 피부 컨디션이 더 크게 와닿아서 요즘은 이쪽도 같이 챙기려고 해.

혹시 나처럼 다이어트할 때 피부 예민해지는 사람 있냐? 너네는 직접 해보고 “이건 좀 만족했다” 싶은 거 뭐 있었어? 너무 번거로운 거 말고 현실적으로 오래 가는 걸로 궁금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