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예순 넘어서 얼굴에 뭐가 자꾸 올라와서 병원 가서 약을 받아왔는데요. 먹고 며칠 지나니까 가슴이 평소보다 더 두근거리는 느낌이 드는 겁니다. 제가 몇 해 전에 가게 일 하다가 갑자기 숨이 턱 막히고 심장이 미친듯이 뛰어서 그 뒤로 진단도 받고 지금까지 관리하고 있는 처지라, 이 두근거림이 약 때문인지 그냥 제 지병 때문인지 헷갈려서 영 신경이 쓰입니다. 가게 손님 앞에서는 멀쩡한 척 하고 있는데 혼자 있으면 또 가슴에 손이 가고 숨을 크게 들이쉬어 보고 그럽니다. 약 설명서엔 심장 두근거림 적혀있긴 한데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니 저만 이런 건지 모르겠습니다. 약 끊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피부는 또 좀 나아지는 거 같아서 아깝기도 하고 그렇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