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 바빠서 손주 여드름약은 내가 아침저녁으로 챙긴다. 먹었나 안 먹었나 자꾸 까먹어서 하루에도 몇 번씩 물어보는데 애는 귀찮다고 성질내고 나는 또 성질나고. 수영 갔다 와서 어깨 결리는 것도 서러운데 약통까지 들고 다니려니 정신이 하나도 없다. 그래도 얼굴 좀 괜찮아지는 거 보면 그걸로 또 참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