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관련 증상 및 질환

1. 관련 증상
맥박이 느려지면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느린 맥박으로 인해 심박출량이 줄어들면서 쉽게 기운이 빠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지럼증이 동반되거나, 증상이 심할 때는 실신하기도 합니다. 드물게는 서맥으로 인해 급사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활동량이 많지 않은 경우에는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2. 심장박동조율기 치료가 필요한 주요 질환
1) 동기능부전증후군
동기능부전증후군은 심장의 자연 조율기 역할을 하는 동방결절의 기능이 떨어져 맥박이 비정상적으로 느려지거나, 수초 간 심장이 멈추는 동정지 현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2) 방실차단
방실차단은 방실결절 기능에 문제가 생겨, 동방결절에서 생성된 전기 신호가 심실로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질환입니다. 이로 인해 심장의 주요 펌프 역할을 하는 심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하고 서맥과 함께 여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심장박동조율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3. 서맥을 일으키는 원인
1) 노화(퇴행성 변화)
심장박동조율기 치료가 필요한 심한 서맥성부정맥의 가장 흔한 원인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동방결절이나 방실결절의 기능이 저하되어 서맥이 발생하게 됩니다.
2) 관상동맥질환
고령화와 함께 식생활 등 생활양식이 서구화되면서 협심증, 심근경색증 같은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빈도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심장의 전기 전도체계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지면 서맥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3) 자율신경계의 영향과 전해질 이상
심장에 분포하는 자율신경계는 동방결절에서 생성되는 심장박동의 속도를 신체 상태에 맞게 조절합니다. 그러나 수술, 극심한 통증, 심한 탈수, 큰 충격 등 전신적인 이상이 있을 때 자율신경의 반사작용으로 갑작스러운 서맥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히 신장기능이 좋지 않은 환자에서는 전해질 불균형으로 인해 서맥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4) 선천성 방실차단
선천적으로 방실차단이 있는 경우, 오랜 시간 느린 맥박에 적응해 별다른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점차 증상이 나타나고, 심장이 커지며 기능이 저하되는 심부전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4. 심장박동조율기 치료가 필요한 서맥의 진단과 검사
심장내과를 방문하면 기본적으로 혈압과 맥박을 측정합니다. 어지럽거나 숨이 차는 환자에서 맥박이 느리면 서맥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런 증상과 함께 분당 60회 미만의 서맥이 있거나,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 있거나, 맥박이 불규칙할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심전도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실신을 했거나 흉통이 동반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기본적인 검사로는 심전도 측정이 있습니다. 심전도는 심장 박동의 이상을 가장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맥박이 항상 느리고 문제가 명확한 경우라면, 한 번의 심전도검사만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평소에는 맥박이 정상이다가 가끔 서맥이 나타나서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라면, 진료실에서 한 번 검사한 심전도로는 원인을 찾기 어렵습니다. 이런 경우, 증상이 있을 때 직접 손목 맥박을 짚어보는 것도 중요한 진단 방법 중 하나입니다. 더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심전도를 지속적으로 기록하는 기기를 착용하고 하루에서 이틀 정도 생활하며 모든 맥박을 분석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를 생활심전도 또는 24~48시간심전도(홀터심전도)검사라고 합니다. 최근에는 3일에서 14일까지 다양한 기간 동안 심전도를 기록할 수 있는 홀터심전도검사와, 증상이 나타날 때만 기록하는 사건기록심전도 검사도 시행되고 있습니다.
그 밖에도 심초음파, 운동부하심전도 등의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부정맥 질환은 다른 심장질환이 진행되면서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기본적인 심장기능검사와 부정맥 검사를 동시에 시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장의 구조와 펌프기능을 확인하는 심초음파검사, 운동능력과 관상동맥 상태를 평가하는 운동부하심전도검사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앞서 언급한 전해질 이상, 갑상선기능 이상, 자율신경계 이상도 서맥성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루어져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