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란 무엇일까요

테니스엘보는 의학적으로 외측상과염이라고 부르며, 팔꿈치 바깥쪽 뼈 돌출부(외측상과)에 붙는 힘줄이 손상되어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이름 때문에 테니스 선수에게만 생긴다고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손목과 팔을 반복적으로 쓰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부위에는 손목을 펴는 데 관여하는 힘줄이 모여 있어, 같은 동작을 오래 반복하면 미세한 손상이 쌓여 힘줄의 변성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단순한 염증이라기보다 힘줄 조직 자체가 약해지는 변화로 보는 견해가 많아졌습니다.

Ewha Medical Journal(김형석 등, 2023)에 발표된 국내 보건의료 빅데이터 분석에서 외측상과염(테니스엘보) 유병률은 인구 10만 명당 2011년 969명에서 2020년 1,248명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며, 의료비 지출은 50~59세 연령층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1]

왜 생길까요 — 주요 원인

가장 흔한 원인은 손목과 팔의 반복적인 사용입니다. 무거운 물건을 자주 들거나, 손목을 비트는 동작, 같은 자세로 오래 작업하는 습관이 팔꿈치 바깥쪽 힘줄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라켓 운동 외에도 집안일·요리·컴퓨터 작업·목공 등 일상과 직업 활동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힘줄의 회복력이 떨어지면서 같은 부하에도 손상이 더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Healthcare(Basel)(조유진 등, 2022)에 발표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환자표본(2010~2018) 분석에서 외측상과염(테니스엘보) 환자는 2010년 1만6,673명에서 2018년 2만4,248명으로 약 45% 늘었고, 45~54세가 39.9%로 가장 많았으며 여성이 53.7%로 남성보다 다소 많았습니다.[2]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대표적인 증상은 팔꿈치 바깥쪽의 통증입니다. 물건을 쥐거나 들어 올릴 때, 문 손잡이를 돌릴 때, 손목을 위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통증이 팔꿈치에서 아래팔이나 손목 쪽으로 뻗치는 느낌이 들 수 있고, 심한 경우 가벼운 컵을 드는 것조차 힘들어지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활동할 때만 아프다가 점차 쉴 때도 통증이 이어질 수 있어, 초기에 관리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진단과 치료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요

진단은 대개 문진과 신체 진찰로 이루어지며, 팔꿈치 바깥쪽을 누르거나 손목을 젖히게 해 통증을 확인합니다. 필요에 따라 초음파나 영상 검사로 힘줄 상태를 살피기도 합니다.

치료는 대부분 보존적 치료부터 시작합니다. 휴식과 활동 조절,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 보조기 착용, 물리치료 등이 활용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오래가면 주사 치료를 고려하기도 하며, 치료 방법은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어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The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발표된 이중맹검 무작위대조시험(Peerbooms 등, 2010, 100명, 1년 추시)에 따르면 만성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에서 통증 25% 이상 감소를 성공으로 정의했을 때 PRP(혈소판풍부혈장) 주사군은 73%, 스테로이드 주사군은 49%가 성공해, 스테로이드는 초기에 좋다가 감소한 반면 PRP군은 점진적으로 호전됐다.[3]

구분내용
정식 명칭외측상과염(테니스엘보)
통증 부위팔꿈치 바깥쪽, 때로 아래팔로 뻗침
흔한 원인손목·팔의 반복 사용, 무리한 부하
주로 영향받는 연령중년층에서 비교적 흔함
기본 치료 방향휴식·활동 조절 등 보존적 치료 우선

생활 관리와 진료가 필요한 때

증상을 줄이려면 무리한 반복 동작을 줄이고 충분히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업 자세를 바꾸거나, 손목 보조기를 활용하고, 통증이 가라앉은 뒤 가벼운 스트레칭과 근력 운동을 꾸준히 하면 회복과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통증이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지는 경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가 판단으로 방치하면 회복이 더뎌질 수 있습니다.

「Medicine」에 발표된 전국 단위 연구(2013~2017년 한국 자료, 2025)에 따르면 외측상과염(테니스엘보)의 연평균 연령보정 발생률은 인구 1,000명당 9.7명, 유병률은 1,000명당 14.4명이었으며 50~59세에서 가장 높았다(1,000명당 23.3명).[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