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검사, 미루기 쉬운 이유와 미뤄서는 안 되는 이유
“난청은 나이가 들면 누구나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니 굳이 검사받을 필요는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생각에는 중요한 오류가 있습니다. 소리를 감지하는 달팽이관 속 유모세포는 한 번 손상되면 다시 자라지 않습니다. 노화든 소음이든 손상이 진행되는 동안 그대로 두면 회복 가능한 시기 자체가 사라집니다.
청력검사는 주파수별로 들을 수 있는 가장 작은 소리의 크기를 측정해 청력 상태를 수치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구월동에서도 전화 통화 중 상대방 말을 놓치거나 초인종·알림 소리를 잘 인지하지 못하는 변화가 반복된 뒤에야 검사를 고려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되는데, 그보다 이른 시점부터 청력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변화가 이미 시작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음역부터 시작되는 변화, 눈치채기 어려운 이유
청력이 떨어지는 배경은 크게 나이에 따른 퇴행성 변화, 소음 노출, 중이염이나 돌발성 난청 같은 귀 질환, 특정 약물의 이독성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흔히 겪는 것은 나이와 소음이 함께 작용하는 경우인데, 문제는 손상이 대화에 필요한 주파수보다 고음역대에서 먼저 시작된다는 점입니다.
「PLoS One」(2020)이 국민건강영양조사 2009~2012년 자료로 성인 16,799명을 분석한 결과, 4,000Hz 청력저하 비율이 40대 16.5%에서 70세 이상 78.4%까지 늘었고 6,000Hz는 70세 이상에서 93.2%에 달해 고음역부터 먼저 나빠지는 양상이 보고되었습니다.[1]
이 고음역대는 자음 구별에 관여하지만 일상 대화 자체는 비교적 유지되는 구간이어서, 스스로 큰 불편함을 못 느끼는 사이에 손상이 누적되기 쉽습니다. 이 시기에 청력검사를 받아 두면 진행 속도를 파악하고 관리 방향을 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일상에서 먼저 나타나는 청력 저하의 신호들
청력 저하는 소리가 아예 안 들리는 형태보다 특정 상황에서 유독 알아듣기 어려워지는 형태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조용한 곳에서는 괜찮지만 식당이나 카페처럼 소리가 섞이는 곳에서는 대화를 따라가기 어려워집니다
- 전화 통화보다 마주 보고 입 모양을 함께 볼 때 더 잘 알아듣게 됩니다
- 가족들이 부담스러워할 정도로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볼륨을 높이게 됩니다
- 양쪽 귀로 번갈아 전화를 받을 때 들리는 정도의 차이가 느껴집니다
- 이명이 계속되거나 갑자기 커지는 변화가 나타납니다
이 중 한쪽 귀에서만 나타나는 변화나 이명을 동반한 변화는 단순한 노화로 여기기보다 원인을 구분해 볼 필요가 있는 신호입니다. 실제 청력검사는 방음부스 안에서 헤드폰을 착용한 뒤 주파수별 소리에 반응하는 방식으로 15~20분 정도 진행됩니다.
청력을 지키기 위해 오늘부터 확인할 수 있는 습관
소음성 난청은 예방 가능한 영역이 상대적으로 큰 편입니다. 이어폰을 사용할 때는 전체 볼륨의 60% 이하로 맞추고, 한 번에 60분 이상 연속으로 사용하지 않은 뒤 귀를 잠깐 쉬게 하는 방식이 자주 권장됩니다. 검사 전날 이어폰으로 큰 소리를 오래 들으면 일시적으로 역치가 높게 나올 수 있어, 검사 하루 전에는 큰 소음 노출을 피해 두면 결과 해석에 도움이 됩니다.
소음이 많은 작업 환경에서는 정기적인 청력 선별검사가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됩니다.
이독성 기준에 대한 거짓 양성률은 두 이어폰 모두에서 3% 미만이었고, OSHA 표준 임계값 이동 기준에 대해서는 HDA 200 이어폰에서 1% 미만의 거짓 양성률을 보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2]
다만 이런 선별검사는 이상 유무를 빠르게 걸러내는 목적이 크며, 정확한 역치와 유형을 확인하려면 결국 병원의 표준화된 청력검사가 필요합니다. 스마트폰 앱이나 간이 청력 테스트만으로 이상이 없다고 판단하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자가진단과 정밀검사,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선택
청력을 확인하는 방법은 검사 대상의 협조 가능 여부에 따라 달라집니다.
| 구분 | 자가 선별검사 | 순음청력검사(PTA) | 청성지속반응검사(ASSR) |
|---|
| 방법 | 앱·음차 등 간이 확인 | 헤드폰 착용 후 직접 반응 | 수면 중 뇌파 반응 측정 |
| 협조 | 본인 판단 필요 | 협조 가능해야 함 | 협조 어려워도 가능 |
| 대상 | 성인 자가 확인용 | 성인·협조 가능한 아동 | 영유아, 고령·인지저하 환자 |
| 특징 | 정확도에 제한이 있음 | 가장 표준적인 검사 | PTA와 높은 상관관계가 보고됨 |
국내 3차 의료기관 연구에서 청성지속반응(ASSR)과 순음청력검사 역치의 상관계수는 r=0.96으로 매우 높게 나타났으며, 주파수별로도 0.92~0.95 수준의 상관을 보였다고 보고되었습니다.[3]
협조가 가능한 성인이라면 순음청력검사만으로 충분히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고, 영유아나 의사 표현이 어려운 고령 환자라면 ASSR을 함께 활용해 역치를 추정하는 방식이 더 맞습니다. 영유아는 자연 수면 중이나 수면유도제를 사용한 상태에서 ASSR을 시행하는 경우가 많아, 예약 전 낮잠 시간을 미리 조정해 두면 검사가 한 번에 끝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지금 바로 검사를 받아야 하는 신호들
다음과 같은 변화는 관찰보다 확인이 먼저입니다.
임상진료지침은 이명이 단측성이거나 6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청력 어려움을 동반하는 경우 신속하고 포괄적인 청력검사를 시행해야 한다고 권고했으며(근거등급 C), 그 외의 이명 환자에게도 초기 청력검사를 실시할 수 있다는 선택 수준으로 제시했습니다.[4]
특히 한쪽 귀에서만 갑자기 소리가 줄어들거나 이명이 6개월 이상 이어진다면, 검사를 미루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회복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처럼 짧은 시간 안에 청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청신경과 달팽이관의 상태가 굳어져 검사로 확인할 수 있는 원인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에, 변화를 느낀 시점에 가까울수록 검사의 의미가 커집니다.
검사 전 헷갈리기 쉬운 부분, 짚어드립니다
청력검사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한 번쯤 현재 상태를 확인해 두면 이후 변화를 비교하는 기준이 됩니다. 구월동 지역에서 청력검사 관련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구월한양숨이비인후과(이비인후과)가 있으며, 위치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호구포로 804 더스타타워 4층(구월동)으로 인천2호선 모래내시장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 모래내시장 서문 입구와 구월롯데캐슬골드 2단지 정문 앞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의학적 진단·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이 있으면 의료진과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