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이란 어떤 질환일까요?

녹내장은 눈으로 본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서서히 좁아지는 질환입니다. 시신경이 한번 손상되면 원래대로 되돌리기 어렵기 때문에, 더 이상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치료의 큰 방향이 됩니다.

눈 속에는 일정한 압력(안압)이 유지되는데, 이 안압이 시신경에 부담을 주는 주요 요인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안압이 정상 범위라도 녹내장이 생길 수 있어, 안압 수치 하나만으로 안심하거나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건강정보는 녹내장으로 손상된 시신경은 복구되지 않으므로(비가역적), 치료 목표는 안압을 낮춰 시신경 손상의 진행을 늦추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 손상 전 조기진단이 중요한 이유다.[1]

왜 생기고, 누가 더 주의해야 할까요?

녹내장은 눈 속을 채우는 액체(방수)가 잘 빠져나가지 못해 안압이 높아지는 경우가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힙니다. 그 외에 가족력, 고도근시, 당뇨, 노화 등도 발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40세 이후에는 발생 가능성이 점차 높아지는 경향이 있어, 위험 요인이 있는 분이라면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눈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은 왜 늦게 나타날까요?

가장 흔한 형태인 원발개방각녹내장은 중기 이후까지도 자각증상이 거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야가 바깥쪽부터 조금씩 좁아지지만, 중심 시력은 한동안 유지되어 본인이 변화를 알아차리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서울아산병원 질환백과에 따르면 정상 안압은 21mmHg 이하이며, 원발개방각녹내장은 시야 손상이 중기 이후로 진행될 때까지 시력이 유지돼 대부분 자각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을 위한 안과검진이 중요하다.[2]

반대로 급성으로 안압이 급격히 오르는 경우에는 갑작스러운 눈 통증, 두통, 구역, 충혈, 시야가 뿌옇게 보이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때는 빠른 진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할까요?

진단은 안압검사, 시신경 정밀검사, 시야검사 등을 종합해 이루어집니다. 한 번의 검사보다 시간을 두고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진행 여부를 판단하는 데 중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의 기본은 안압을 낮춰 손상이 더디게 진행되도록 하는 것이며, 점안제(안약)가 우선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필요에 따라 레이저나 수술적 방법이 고려되기도 합니다.

「대한의사협회지」(2019) 녹내장 약물치료 종설에 따르면 현재 사용되는 녹내장 점안제는 약 20~40%의 안압하강 효과를 가지며, 안압 조절이 손상 진행을 늦추는 핵심 치료로 제시된다.[3]

고안압자 1,636명 대상 무작위시험 OHTS(2002)에서 안압하강 점안제로 안압을 약 22% 낮춘 치료군의 5년 녹내장 발생률은 4.4%로, 관찰군 9.5%보다 50% 이상 낮았다.[4]

생활관리와 진료가 필요한 신호

처방받은 점안제는 정해진 시간에 꾸준히 사용하는 것이 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증상이 느껴지지 않더라도 임의로 중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갑작스러운 눈 통증과 두통, 구역감이 함께 나타나거나, 시야가 좁아진 듯한 느낌이 들 때는 안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가족력이나 위험 요인이 있는 분은 증상이 없어도 정기 검진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구분주요 내용
손상 부위눈의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
주요 위험 요인높은 안압, 가족력, 고도근시, 노화 등
초기 증상대부분 자각증상이 거의 없음(서서히 시야 협착)
주요 검사안압·시신경·시야검사 등 종합 판단
치료 방향안압을 낮춰 진행을 늦춤(점안제·레이저·수술)
핵심 포인트손상된 시신경은 회복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