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배가 계속 아파서 결국 대장내시경까지 받았는데 진짜 검사 자체보다 전날 준비가 제일 힘들었다. 저녁부터 그 약 탄 물을 몇 리터씩 나눠 마셔야 하는데 맛도 이상하고 화장실을 몇 번을 왔다 갔다 했는지 모르겠음. 밤새 한숨도 못 자고 다음 날 병원 가서도 배는 텅 비어있는데 긴장까지 돼서 손발이 떨렸다. 검사는 금방 끝났는데 그날 하루 종일 기운이 하나도 없었고, 그 뒤로 친구들 만나면 이 얘기부터 하게 된다. 요즘도 배 아프면 그날 생각나서 더 예민해지는 것 같고, 밥도 편하게 먹으려고 신경 쓰는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