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거래처 갔다가 또 한숨만 쉬고 왔습니다. 신입 하나 들어왔다길래 서류 정리 같이 보는데요, 면허번호 기재 하나가 예전 자료랑 다르더라고요. 딱 보는 순간 아 이거 또 시작이네 싶었습니다. 현장에선 사람 구해서 겨우겨우 돌리고 있는데 그런 건 나중에 맞추면 되지 않냐 싶으시죠? 안 됩니다 ㅠㅠ 한 번 꼬이면 담당자 셋 붙어서 전화 돌리고 팩스 찾고 예전 문서 뒤지고, 괜히 저 같은 영업만 중간에서 불려 다녀요.
웃긴 건 다들 급할 땐 “아 그냥 진행하시죠” 이러다가 막상 문제 생기면 “그때 왜 그냥 넘기셨어요?”로 돌변하신다는 거예요 ㅋㅋ 아니 제가 면허 발급기관도 아니고 서류 점쟁이도 아닌데요. 현장 분위기라는 게 참 그래요. 평소엔 별거 아닌 척하다가 꼭 감사 얘기 나오면 갑자기 다들 손 털고 뒤로 빠지십니다. 남는 건 전화 기록이랑 제 혈압뿐이고요.
이런 일 한두 번이 아니라서 더 짜증나요. 약 설명하고 매출 얘기하고 관계 관리하는 것도 벅찬데 왜 자꾸 행정 구멍 메우는 일까지 영업 몫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면허나 자격 관련된 건 제발 좀 처음부터 제대로 확인했으면 좋겠네요. 사람 진짜 맥 빠집니다. 오늘도 커피만 세 잔째예요, 속만 쓰리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