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수록 손발 차고 다리도 좀 묵직한 날이 있어서, 좋다 하면 이것저것 한 번씩은 써보게 되더라고요. 저도 혈액순환 챙겨보겠다고 압박양말이랑 종아리 마사지기, 뜨겁게 데워 쓰는 찜질팩 같은 걸 꽤 써봤는데요. 솔직히 말하면 기대만큼은 아니었던 것도 있었어요. 혹시 저처럼 이것저것 알아보는 분 계실까 봐 그냥 편하게 적어봐요.

먼저 압박양말은 주변에서 많이 권해서 사봤는데, 저는 오래 신고 있으니까 답답한 느낌이 더 크더라고요. 처음엔 다리가 좀 잡아주는 것 같아서 괜찮나 싶었는데, 반나절쯤 지나면 발목 쪽이 더 신경 쓰이고 벗고 나면 자국도 남아서 저는 손이 잘 안 갔어요. 물론 어떤 분들은 다리 피로감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런데 저처럼 답답한 거 싫어하는 사람은 생각보다 자주 못 신을 수도 있겠더라고요.

종아리 마사지기도 써봤어요. 집에서 편하게 하긴 좋은데, 기계 힘이 생각보다 일정해서 그런지 그날그날 몸 상태랑 안 맞을 때가 있었어요. 어떤 날은 시원한데 어떤 날은 괜히 더 예민하게 느껴지고, 하고 나서 꼭 개운하다 이런 느낌은 아니었어요. 뜨거운 찜질팩도 마찬가지였고요. 따뜻하니까 기분은 좋은데, 잠깐뿐이고 제가 원하던 “순환이 잘 도는 느낌”까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오히려 저는 가볍게 걷거나 발목 돌리는 게 더 편하게 느껴졌어요.

결국 느낀 건, 남들 좋다는 게 꼭 나한테 맞는 건 아니라는 거였어요. 괜히 돈 쓰고 한두 번 쓰다 구석에 둔 것도 좀 있고요. 저는 요즘 무리한 거보다 따뜻한 물 자주 마시고, 오래 앉아 있으면 한 번씩 일어나서 움직이는 쪽으로 가고 있어요. 이런 게 더 부담이 적어서 꾸준히 하게 되네요. 혹시 여기 계신 분들은 혈액순환 챙기려고 써봤는데 의외로 별로였던 거 있으셨어요? 반대로 너무 과하지 않고 편하게 오래 할 수 있었던 것도 있으면 같이 좀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