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아무도 안 궁금할 얘기 같긴 한데 나 요즘 좀 쫄려서 씀 ㅋㅋ 원래 퇴근하고 누우면 웹소설 한 편만 봐야지 해놓고 새벽 3시까지 넘기는 타입이거든. 거기다 주말엔 웹툰 밀린 거 보느라 폰 거의 붙들고 사는데, 지난주부터 오른손 엄지 밑이랑 손목이 묘하게 찌릿한 거임. 처음엔 그냥 피곤한가 했는데 폰 들고 스크롤할 때마다 칼같이 욱신해서 갑자기 현실로 끌려옴

특히 지하철에서 손잡이 잡을 때 좀 놀랐음. 힘 주는 순간 손목 안쪽이 찌르듯 아픈데, 와 이거 뭐지 싶더라. 게임하다가도 마우스 오래 잡으면 뻐근한 건 있었는데 이번 건 느낌이 달랐음. 뭔가 관절이 삐끗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또 괜찮아서 더 짜증났음. 딱 보스전 직전까지 갔다가 저장 안 된 기분 알지 ㅠㅠ 몸이 그러니까

그래서 괜히 검색만 하다가 더 무서워져서 동네 정형외과 감. 의사쌤이 어디가 아픈지 보더니 엄지 쪽 움직여보라 하고 손목 꺾는 자세 시켰는데 그때 바로 아파서 아 이거구나 싶었음. 손을 너무 한 자세로 오래 쓰면 그쪽에 염증 오기도 한다고 하더라. 내가 폰 한 손으로 들고 엄지로만 미친듯이 넘기는 습관 있거든. 거의 자동사냥 수준으로. 그 얘기 듣는데 좀 민망했음

일단 며칠은 최대한 반대손 쓰고, 폰도 두 손으로 들고, 잘 때 손목 꺾이지 않게 하라 해서 해보는 중인데 확실히 덜 아프긴 함. 근데 문제는 습관임. 무의식적으로 또 오른손 엄지로 넘기고 있음 ㅋㅋ 진심 몸보다 연재분이 먼저 반응하는 수준이라 답이 없음. 지금은 컵 들 때도 약간 신경 쓰이고, 문고리 돌릴 때 괜히 의식돼서 은근 스트레스임

혹시 나처럼 엄지 쪽 손목 아팠던 사람 있음? 병원은 갔다 왔는데 보통 이런 거 얼마나 가는지 궁금함. 쉬면 금방 가라앉는 타입인지, 아니면 한 번 오면 질질 끄는지 좀 무섭네. 웹소설 끊으라는 말만은 제발... 그건 최종보스급이라 아직 못 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