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가 중2 되면서부터 뭘 물어봐도 대답이 짤막해지고 짜증이 반이다. 어제는 독감 예방 주사 맞으러 가자니까 왜 자기 맘대로 정하냐고 쏘아붙여서 결국 둘 다 말 안 하고 하루를 보냈다. 작년까진 그냥 손 잡고 갔는데 올해는 뭘 하나 하려고만 해도 부딪힌다. 주사 자체보다 애 반응이 심상치 않아서 이게 사춘기 짜증인지 다른 게 있는 건지 구분이 안 된다. 올해 안에는 맞혀야 할 것 같은데 어떻게 말을 꺼내야 또 안 부딪힐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