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주기가 딱딱 맞는 편은 아니었는데, 최근 들어서는 더 들쭉날쭉해진 느낌이라 괜히 신경이 쓰여요. 한두 번 늦는 거면 스트레스 때문인가 싶다가도, 반복되니까 제가 너무 가볍게 넘기고 있는 건 아닌가 싶더라고요. 주변에서 PCOS 얘기하는 걸 몇 번 듣고 나니까 더 의식하게 됐고요. 그렇다고 제가 뭘 안다고 단정할 수는 없어서 혼자 검색만 하다가 괜히 더 불안해지는 패턴이에요.
특히 살짝 붓는 느낌이 있거나 컨디션이 오락가락할 때는 그냥 피곤한 건지, 호르몬 때문인지 구분도 잘 안 가요. 피부 뒤집히는 날도 있고, 평소보다 단 게 당길 때도 있어서 이런 것까지 다 연결해서 보게 되더라고요. 근데 또 생각해보면 잠도 불규칙했고 스트레스도 꽤 있었어서, 이런 생활 패턴부터 정리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싶은 생각도 들어요. 몸은 솔직한데 저는 자꾸 미루기만 한 느낌이라 좀 찔리네요.
그래서 요즘 드는 생각은, 괜히 겁먹고 혼자 추측만 하기보다 기록이라도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거예요. 주기, 몸 상태, 기분 변화 같은 거 적어두면 나중에 병원 가게 되더라도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요. 혹시 저처럼 생리불순 때문에 PCOS 의심만 하다가 검사 받아본 분 있나요? 실제로는 별일 아니었던 경우도 있었는지, 아니면 어떤 계기로 병원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는지 궁금해요. 너무 늦기 전에 체크해보는 게 맞는 건지 요즘 계속 그런 생각이 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