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루나예요. 1형 당뇨로 인슐린 치료한 지 꽤 됐는데도 아직 제일 긴장되는 건 저혈당이에요. 높은 수치도 신경 쓰이지만, 저는 한 번 크게 식은땀 나고 손 떨렸던 날이 너무 오래 기억에 남아서 그런지 자꾸 무의식적으로 안전하게 가려고 하더라고요. 특히 밤에는 더 그래요. 자기 전에 숫자가 애매하면 괜히 불안해서 간식을 한 입 더 먹게 되고, 그러면 아침엔 또 높게 떠 있고요.
요즘 제일 고민인 게 이 균형이네요. 너무 타이트하게 보려니 저혈당이 겁나고, 그렇다고 느슨하게 가자니 하루 종일 찝찝해요. 식사량이 비슷해도 어떤 날은 괜찮고 어떤 날은 훅 떨어질 때가 있어서, 제가 아직도 제 패턴을 다 모르나 싶기도 하고요. 운동도 문제예요. 많이 걷는 날은 분명 몸엔 좋을 것 같은데, 뒤늦게 떨어질까 봐 오히려 조심하게 돼요.
그래서 궁금한 게, 다른 분들은 저혈당 불안감이 심할 때 어떻게 마음을 좀 다잡으시는지예요. 숫자 자체보다 “또 오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이 먼저 올라올 때가 있잖아요. 저는 요즘 기록을 좀 더 자세히 해보면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은 드는데, 막상 며칠 열심히 쓰다가 또 흐지부지되네요. 밤 저혈당 걱정 때문에 일부러 보수적으로 잡게 되는 분들도 계신지 궁금해요.
그리고 혹시 외출할 때나 자기 전에 “이건 해두면 마음이 편해지더라” 싶은 본인만의 루틴 있으시면 같이 이야기 나눠주세요. 거창한 방법 말고 진짜 생활에서 이어가기 쉬운 거요. 저처럼 오래 치료해도 맨날 새롭게 어려운 분들 분명 있을 것 같아서요. 혼자만 이러는 건 아닌가 싶을 때가 있는데, 다들 어떻게 버티고 조절하시는지 듣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