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화분 옮기고 흙 만지는 시간이 유일하게 마음 편한 시간인데 요 며칠은 그마저도 힘에 부친다. 예전엔 화분 몇 개 옮기는 정도는 아무렇지 않았는데 요즘은 잠깐만 움직여도 피곤이 확 몰려온다. 손목도 이전부터 시큰거렸는데 요즘은 팔 전체가 무거운 느낌이고 피부도 이유없이 가려운 날이 많아졌다. 배도 예전보다 더부룩한 날이 많고 살짝 부은 것 같기도 해서 괜히 겁이 나서 찾아보니 간경변증 증상이라는 게 이런 것들과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마음이 복잡하다. 스트레스성인지 그냥 몸이 예민해진 건지도 모르겠고 영양제 챙겨먹는 것도 별 소용이 없나 싶다. 화분에 물 주면서도 자꾸 내 몸 상태만 신경쓰이는 요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