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대장암 진단받은 지 두 달 됐는데 그때부터 병원 따라다니고 식단도 챙기다 보니까 학교 갈 정신이 없다. 어제는 엄마가 밥 먹다가 갑자기 속이 안 좋다고 해서 진짜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 항암하면 소화 안 되는 게 흔하다는 건 인터넷 찾아보고 알았는데 그래도 옆에서 보면 매번 겁난다. 학원도 못 가고 시험 기간인데 병원 동행하느라 공부는 손도 못 대고 있고, 밤에 누우면 엄마 몸무게 준 게 자꾸 생각나서 잠도 잘 안 온다. 나만 이렇게 유난 떠는 건가 싶기도 하고, 친구들한테는 이런 얘기 잘 못 꺼내서 그냥 혼자 끙끙 앓다가 여기 써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