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 재수술하고 초반엔 그냥 시간 지나면 빠지겠지 했거든요. 근데 저는 생각보다 붓기가 오래 가는 타입이었는지 아침마다 눈두덩이 묵직한 게 꽤 신경 쓰였어요. 달리기 하는 사람이라 몸 회복은 좀 빠른 편이라고 혼자 믿고 있었는데 얼굴은 또 다르더라고요 ㅠㅠ

처음 먹던 약은 진통제랑 기본 처방 위주였는데, 며칠 지나도 제가 체감하는 변화가 너무 더뎠어요. 특히 눈 앞쪽이 답답하게 부어 있는 느낌이 계속 있어서 세수할 때마다 아... 싶었네요. 거울 보면 큰 차이 없어 보인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본인은 압니다 ㅋㅋ 미세하게라도 느낌이 다름

그래서 병원에 얘기하고 약 조절 한 번 했어요. 그 뒤로 제일 먼저 달라진 게 아침 붓기였어요. 전에는 자고 일어나면 더 부어 보였는데, 바꾸고 나서는 적어도 오전 내내 답답한 느낌이 덜했어요. 이게 엄청 드라마틱하게 확 빠진 건 아닌데, 하루하루 내려오는 속도가 좀 달랐습니다. 괜히 예민한 줄 알았는데 아니었음...

그리고 저는 원래 족저근막염 때문에 소염제 먹어본 적이 있어서 별생각 없었는데, 성형 쪽 약은 몸에서 받는 느낌이 좀 달랐어요. 속이 은근 불편한 약도 있었고, 어떤 건 먹고 나면 덜 뻐근해서 생활하기가 편했어요. 같은 약 먹는다고 다 똑같이 느끼는 건 아닌가 봅니다. 그래서 처방받고 그냥 버티는 것보다, 며칠 먹어보고 이상하면 바로 말하는 게 낫더라고요.

제 경우엔 수술 자체보다 약 바꾼 뒤 체감이 더 컸어요. 붓기 때문에 괜히 거울 자주 보게 되는 분들은 이 부분도 한 번 체크해보셈. 참고로 저는 부산이라 습하고 더운 날엔 더 붓는 느낌도 좀 있었네요. 괜히 제가 예민한 줄 알았는데, 지나고 보니 그때 느낀 게 맞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