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배가 좀 빵빵한 느낌이라 동네 24시 말고 그냥 집 근처 OO동물병원 갔었어요. 기본으로 보고 끝날 줄 알았는데 초음파에 피검사까지 같이 보자고 하셔서 순간 머리가 하얘지더라고요 ㅠㅠ 애가 막 아파 보인 건 또 아니라서 제가 너무 유난인가 싶고요.
근데 그날 의사분이 겁주는 식은 아니고, 지금 당장 큰일이라는 뜻보다 한 번 확인해두면 마음이 덜 불편할 거라고 하셔서 결국 했어요. 저 원래 이런 거 엄청 못 정하는데 집 가서 또 끙끙댈 것 같아서요 ㅋㅋ 비용은 솔직히 좀 부담됐는데 설명을 꽤 차분하게 해줘서 그게 컸어요.
결과는 다행히 급한 건 아니라는 쪽이었고 먹는 거 조심하면서 지켜보자고 들었어요. 검사하고 나니까 괜히 했나 싶진 않았어요. 저는 애매하게 불안한 상태로 버티는 게 더 힘들더라고요. 대신 어디까지 왜 필요한 검사인지 물어보는 건 꼭 해야 할 듯요.
저처럼 결정장애 있는 사람은 그 자리에서 더 멍해지는데, 저는 해보고 나서 속은 편했어요. 근데 이런 건 진짜 애 상태나 병원 스타일 따라 개인차 있겠죠. 그래도 설명 대충 안 하고 질문 받아주는 곳이면 한 번은 믿어볼 만하단 쪽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