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 근처 몇 군데 다녀보고 나서 기준이 하나 딱 생겼어요. 장비가 많아 보이는지보다 설명을 얼마나 차분하게 해주는지요. 저희 집 애가 겁이 좀 많은 편이라 진료 들어가면 저까지 같이 긴장하는데, 어디는 바로 이것저것 권하는 느낌이라 더 조급해지더라구요 ㅠㅠ

반대로 괜찮았던 곳은 동네 OO과인데, 왜 이 검사를 보는지부터 지금 급한 게 뭔지 순서대로 말해줬어요. 보호자가 집에서 뭘 보면 되는지도 같이 짚어줘서 집 와서 덜 불안했네요. 말 한마디 차이 같아도 그게 꽤 커요 ㅋㅋ

저는 그 뒤로 병원 고를 때 첫 방문에서 설명 듣는 느낌을 제일 봐요. 질문했을 때 대충 넘기지 않는지, 겁먹은 아이를 좀 천천히 다루는지. 후기 좋은 곳이어도 제 기준이랑 안 맞으면 다시 안 가게 되더라구요.

진료 스타일은 진짜 케바케고 아이 성향 따라서도 다를 수 있어서, 남들한테 맞던 곳이 우리 집엔 아닐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한 번에 정착하려고 하기보다 첫 진료 때 설명 잘 맞는 곳 찾는 쪽으로 보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