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다섯살 됐는데 요즘 밤에 벽 보고 멍하니 서있거나 구석에 머리 박고 못 빠져나옴
밤낮 바뀐 것처럼 새벽에 끙끙대면서 집안 돌아다니고 낮엔 죽은 듯이 잠. 어제는 밥그릇 둔 자리를 못 찾아서 빈 바닥 핥고 있더라
치매라는 거 머리로는 알겠는데 막상 눈앞에서 보니까 가슴이 철렁함. 그래도 내 손 냄새는 기억하는지 다가가면 꼬리는 흔들어줘서 그게 위안
남은 시간 동안 뭐라도 더 해주고 싶은데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서 적어봄
열다섯살 됐는데 요즘 밤에 벽 보고 멍하니 서있거나 구석에 머리 박고 못 빠져나옴
밤낮 바뀐 것처럼 새벽에 끙끙대면서 집안 돌아다니고 낮엔 죽은 듯이 잠. 어제는 밥그릇 둔 자리를 못 찾아서 빈 바닥 핥고 있더라
치매라는 거 머리로는 알겠는데 막상 눈앞에서 보니까 가슴이 철렁함. 그래도 내 손 냄새는 기억하는지 다가가면 꼬리는 흔들어줘서 그게 위안
남은 시간 동안 뭐라도 더 해주고 싶은데 뭘 해줘야 할지 모르겠어서 적어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