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살면서 말티즈 키운 지 이제 제법 됐는데요, 예전에는 그냥 하얗고 작은 강아지라서 손이 좀 덜 갈 줄 알았거든요. 근데 완전 아니었어요ㅋㅋ 작고 순해 보여도 은근 예민한 부분도 많고, 제가 얼마나 세심하게 보느냐에 따라 하루 컨디션도 달라 보이더라고요. 저는 서울에서 자취하면서 같이 지내는 1인가구라 더 그런지, 작은 변화도 금방 눈에 들어와요. 밥 먹는 속도라든지, 산책 나가서 걷는 템포라든지 그런 거요.
특히 슬개골 쪽은 키우면서 진짜 자주 듣고 신경 쓰게 된 것 같아요. 처음엔 겁부터 먹었는데, 무조건 무서워하기보다 평소 생활 습관이 꽤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됐어요. 바닥이 미끄럽지 않게 해주는 거, 소파나 침대 오르내릴 때 너무 펄쩍 안 뛰게 보는 거, 체중 관리해주는 거 이런 게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저희 강아지도 신나면 점프부터 하는 스타일이라 매번 “안 돼!” 하면서 안아 내리곤 했어요. 물론 조금 이상하다 싶으면 혼자 판단 안 하고 지역 ○○동물병원 가서 물어보는 편이고요. 괜히 인터넷만 보고 단정하는 게 더 불안하더라고요.
그리고 말티즈는 미용이 진짜 분위기를 좌우하는 느낌이에요. 같은 강아지인데 얼굴 컷 하나로 애기 같았다가, 또렷해 보였다가 완전 다르잖아요. 저는 눈가 털이랑 발바닥 털 정리를 특히 자주 보게 됐어요. 눈물자국도 신경 쓰이고, 발바닥 털 길면 집에서 미끄러워 보여서요. 예쁘게 하는 것도 좋지만 저는 요즘은 무조건 생활 편한 쪽으로 더 보게 돼요. 빗질도 하루 이틀 미루면 바로 엉키니까, 짧게라도 매일 만져주면서 체크하는 게 결국 제일 편했어요. 만지다 보면 피부 상태나 작은 변화도 같이 보이니까요.
키우면서 제일 크게 느낀 건, 강아지는 말을 못 해도 진짜 계속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거였어요. 저는 처음엔 뭘 몰라서 귀엽다만 했는데, 지금은 걷는 모습이나 쉬는 자세만 봐도 “오늘 좀 피곤한가?” 이런 생각부터 들어요. 혹시 여기 말티즈 키우는 분들은 슬개골 때문에 집에서 따로 신경 쓰는 습관 있으세요? 미용 주기도 다들 어느 정도로 맞추는지 궁금해요. 저는 아직도 매번 배우는 중이라 다른 집 꿀팁 있으면 듣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