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미치겠어요 ㅠㅠ 애가 어제부터 계속 콧물 훌쩍이고 열이 애매하게 오르락내리락 하는데, 막 엄청 고열은 또 아니니까 이걸 바로 데려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계속 고민돼요. 괜히 갔다가 별거 아니라고 하면 그것도 민망하고, 안 갔는데 더 심해지면 그건 또 내가 너무 안일했던 거 같고...

주변에서는 다 말이 달라서 더 짜증나요 ㅋㅋ 그냥 집에서 좀 보라 그러는 사람도 있고, 애들 병은 빨리 봐야 된다 그러는 사람도 있고. 근데 애가 평소보다 축 처져 있으니까 그게 제일 신경 쓰이거든요. 밥도 잘 안 먹고 칭얼거리고 잠도 깊게 못 자고. 이런 거 보면 별거 아닌 거 같다가도 갑자기 겁나요.

특히 소아과는 타이밍 놓치면 괜히 더 오래 가는 느낌이라 더 답답함... 저만 이런가요. 아직 막 응급실 갈 정도는 아닌 거 같은데, 그렇다고 멀쩡한 것도 절대 아니고. 애 상태 보고 있으면 엄마 마음만 너덜너덜해짐 ㅠㅠ

그냥 누가 딱 잘라서 이 정도면 가라, 아니다 말해줬으면 좋겠어요. 애 아픈 거 보는 게 제일 힘드네요 진짜. 괜히 버티다가 밤에 더 열 오를까봐 그것도 무섭고... 하 너무 신경 쓰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