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왜 꼭 급할 때는 밥도 못 먹고 약부터 털어넣게 되는지 모르겠어요. 머리 깨질 것 같아서 공복에 진통제 먹었는데, 아픈 건 좀 덜한가 싶더니 속이 바로 쓰리더라구요. 그 특유의 빈속 긁는 느낌... 한 번 올라오면 은근 오래 가서 더 짜증나요 ㅠㅠ 원래 예민한 편이긴 한데, 이건 먹을 때마다 겁남.

주변에서는 우유라도 마셔라, 과자 한 입이라도 먹어라 이런 말 많은데 그때는 그런 거 챙길 정신도 없거든요. 그냥 빨리 낫고 싶어서 먹는 건데 속까지 아프면 내가 지금 두 군데를 참는 건가 싶고 ㅋㅋ 너무 억울함. 약 먹고 누우면 더 이상한 느낌 올라오는 날도 있어서 괜히 예민해져요.

그래서 요즘은 진짜 뭐라도 배에 넣고 먹으려고 해요. 빵 한 조각이든 바나나 반 개든... 이것도 사람마다 다르다던데 저는 빈속엔 답이 없었어요. 별거 아닌 거 같아도 한 번 속 뒤집히면 하루 내내 컨디션 망쳐서, 차라리 약을 조금 늦게 먹는 쪽으로 가게 되더라구요. 저만 이런 거 아니죠 진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