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어릴 때부터 알레르기가 잦아서 뭘 먹였는지, 어떤 반응이 나왔는지 다이어리에 적어온 지 벌써 몇 년째입니다. 환절기만 되면 콧물에 두드러기까지 겹쳐서 병원을 왔다갔다 하다 보니, 이제는 계절이 바뀌는 게 반갑기보다 먼저 긴장부터 되네요. 어제도 아이 팔에 붉은 자국이 올라온 걸 보고 저도 모르게 오늘 뭘 먹였는지부터 되짚어보고 있었는데, 문득 이렇게 매 순간 촉각을 곤두세우고 사는 게 저한테도 꽤 힘든 일이었구나 싶었습니다. 아이 걱정하는 건 당연한데, 정작 저 자신이 얼마나 긴장하고 지내는지는 잘 몰랐던 것 같아요. 기록은 계속하겠지만 오늘은 그냥 이런 마음도 있었다고 남겨둡니다.
아이 알레르기를 기록하다 보니 저도 모르게 늘 긴장하고 있다는 걸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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